(DIP통신) 황기대 기자 = 후반부로 접어든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에서 황제성, 장용길 두 작가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의외의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5일 치러질 경매에 황 작가가 작품을 내놓지 않은 것.
황.장 두 작가는 이 대전에서 뛰어난 예술혼을 갖춘 작품들로 명승부를 펼쳐 미술품 애호가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현재 두 작가 사이의 점수 차는 불과 8점. 1위인 황작가가 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1086점을 기록,1078점인 장 작가를 근소하게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 작가가 이날 양강 대결에 쉼표를 찍은 것과 달리 장 작가는 새 작품을 내놓고 미술품 애호가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장 작가가 출품한 작품은 ‘옥수수가 있는 정물(10호)’. 이 작품 역시 작가 특유의 서정성은 그대로 살아있지만 현재 그의 작품 중 ‘상위 10점’에 해당하는 작품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다. 따라서, 장 작가가 얻은 절호의 기회에 미술품 애호가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추천 수는 31점으로 스타트는 좋은 편.
현재 1위인 황 작가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공인 받은 실력파 작가이고, 2위인 장 작가는 MBC 드라마 ‘옥션하우스’에 작품이 여러 점 소개되며 얻은 막강한 인기가 강점.
이처럼 만만찮은 화력(畵力)을 갖춘 1, 2위 작가들 사이에 예측 불허의 대결이 펼쳐짐에 따라 미술품 애호가들은 열광하고 있다. 두 작가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재미도 솔솔 한데다 좋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역시 나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품 애호가 커뮤니티인 포털사이트 네이버 내 미술품 투자카페(cafe.naver.com/investart) 회원들은 “아직 (특정 화가의) 1위 굳히기는 일러 보이고 좀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닉네임 yosc123), “선두권이 대 혼전이어서 누구도 1위를 장담할 수 없다”(닉네임 zxcvbnmjin)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하고 있다.
이 대전을 주최하는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의 김범훈 대표는 “2회 대전은 시작 초부터 대형 미술대전에서 대상이나 특선 작가, 대학 교수를 역임한 화가, 현직 대학 교수 등 실력파 작가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걸출한 화가들이 작품들을 출품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20여 일 달 간 더욱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현재 월 수입 3000만원을 바라보는 인터넷 미술대전 작가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더 좋은 화가, 더 훌륭한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고, 보다 많은 미술품 애호가들이 인터넷 미술대전 작품들을 구입에 나서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은 포털아트가 국내 미술계 발전을 도모하고, 유망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회당 시상금 1억3000만원을 내걸고 주최하는 국내 최대 미술대전이다.
기존 미술대전이 미술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는 것과 달리 이 미술대전은 심사위원이 따로 없는 대신 미술품 애호가들이 포털아트 사이트 내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참여하기’ 코너에서 당일 인터넷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출품작 중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한다.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을 비롯 총 33명에게 시상한다. 이번 제2회 대전은 오는 4월 말 종료된다.
(사진= 5일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은 장용길 작가와 이날 출품작 ‘옥수수가 있는 정물(10호)’, 포털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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