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31일 국회에 제출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지난해 6월 이후 한은 기준금리 연 2.5% 유지 결정은 세계경제의 점진적인 개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은은 “세계경제의 점진적인 개선, 완화적인 통화정책기조 및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 등에 힘입어 경제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1%대 초·중반의 낮은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 연 2.50% 유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은은 통화신용정책과 관련 2013년 9월 총액한도대출의 부문간 한도를 조정하고 12월에는 최근의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한국은행의 신용정책 기능을 재정립하는 한편 총액한도대출의 명칭을 ‘금융중개지원대출’로 변경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에 대해서는 기본운영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정부와 함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와 관련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대한 대출 및 통화안정증권 상대매출 방안을 결정(올해 3월 27일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대한 대출 및 통화안정증권 상대매출 실시)했다.

한편, 한은은 향후 정책방향으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범위(2.5%∼3.5%) 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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