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젊음에 대한 욕구와 정력(精力) 증진,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블루베리에 이어 기적의 열매로 알려진 ‘아사이베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의학 전문가들은 “아사이베리에 대해 제대로 알고 먹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아사이베리의 온전한 효능을 보기 위해서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스형태나 혼합방식, 열풍건조 방식에 의한 제품이 아닌 ‘동결건조 방식’에 의한 제품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15년간 아사이베리를 연구한 알렉산더 샤우스 박사는 자신의 저서 ‘항산화제가 듬뿍 담긴 신비의 야자열매 아사이’와 강의 등을 통해 “영양보존을 위해선 동결건조법이 필수적이다. 다른 보존 방법들은 영양면에서 손실이 있다. 동결건조 방식은 고품질의 식품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동결건조 분야에서 전문가로 꼽히는 월터 페블리와 생리학자 제임스 베글라인도 동결건조 방식을 채택한 아사이베리 제품의 효능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아싸이를 동결건조하는 동안에는 열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동결건조된 아사이베리에는 본래의 색깔, 냄새, 영양소, 파이토 케미컬을 그대로 보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아사이베리 제품의 대부분은 동결건조 방식이 아닌 주스형태나 베리류 혼합방식(퓨레), 열풍건조 방식에 의한 제품이다.

이는 아사이베리 특유의 ‘오메가’ 성분으로 인해 그대로 섭취하면 맛이 좋지 않아 음용을 돕기 위해 다른 과일 과즙과 섞어 인위적으로 당도(Brix)를 높인 제품들이다.

특히 열풍건조 방식의 경우 아싸이베리 과육과 일부 녹말가루 등에 열을 가해 건조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아사이베리에 들어 있는 비타민의 일부분이 파괴될 수 있다.

비싼 돈 들여 산 건강기능 식품이 알고보니 단순한 과즙음료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들의 제조기법과 함량, 가격을 동결건조방식 제품과 함께 비교분석해봤다.

◆ 아사이베리 주스
시중에 나와있는 아사이베리 주스. 여기에는 아사이베리와 다른과일들의 농축액, 정제수, 착향료, 구연산, 설탕들이 들어간다. 주로 아사이베리의 과육과 껍질의 진액을 마시게 되는데, 1회 섭취시(200ml 기준) 0.4ml 가량, 음료의 0.2% 정도만 아사이베리라고 볼 수 있다. 주로 3000원에서 4000원 정도 수준에 판매가 되고 있다. 달고 맛이 있지만 사이베리 함량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농축액의 수입원가는 1kg당 5000~8000원 정도선이다.

◆ 혼합 아사이베리
아사이베리와 다른 과일들의 농축액과 정제수 등이 들어간다. 과육과 껍질의 진액을 마시게 되는데, 1회 섭취시(70ml 기준) 45ml 가량, 음료의 64~84% 정도가 농축액이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많이 팔리고 있다. 다만 농축액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순수 아사이베리의 효능을 느끼기가 어렵다. 순수한 아사이베리의 맛은 ‘오메가’ 성분이 강해 굳이 표현하자면 ‘시멘트’ 맛에 가깝다. 이 때문에 당도를 높이려 다른 베리류와 혼합해 음용력을 높인 것. 30포 기준으로 2만원~9만원까지 가격대는 다양하다. 가격대는 높지 않지만 아사이베리의 온전한 효능은 기대하기 힘들다.

◆열풍건조 아사이베리
아사이베리와 과육즙, 정제수, 구연산, 다른과일, 베리류 혼합 등이 들어간다. 주로 과육과 껍질을 사용해 만드는데, 1회 섭취시(50ml 기준) 42ml, 62~84% 정도가 아사이베리다.

농축액을 사용한 혼합 아사이베리나 주스보다 효능이 좋을 수 있지만, 열풍건조로 된 아사이베리는 아사이베리 과육만으로 열을 가해 건조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아사이베리에 들어 있는 비타민의 일부분이 파괴된다. 다른 과일이나 여러 가지 베리류를 혼합해 맛은 좋은 편이다. 열풍건조된 아사이베리는 분말 1kg당 수입원가가 5만~6만원대며 제품은 6만~10만원대로 다양하다.

◆동결건조 아사이베리
동결건조된 아사이베리와 정제수 등이 들어간다. 과육과 껍질, 그리고 제품에 따라 아싸이베리 씨앗이 들어간다. 1회 섭취시(80ml 기준) 72ml, 85.66%가 아사이베리다.

동결건조 아사이베리는 아사이베리를 나무에서 따자마자 영하 40도에서 급냉각해 아사이베리의 씨까지 갈아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아사이베리의 영양분이 그대로 살아 있게 된다.

30포에 20만원 선(제품별로 상이). 동결건조 된 아시이베리는 분말 1kg당 수입원가가 10~20만원대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주식회사 네이쳐푸드가 동결건조 아사이베리 방식에 관해 특허를 가지고 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