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호칭은 ‘아줌마’와 ‘아저씨’로 나타났다.
모바일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가 지난 2월 12일부터 7일간 인터넷과 모바일 두잇서베이 앱 사용자 51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 가장 듣기 싫은 호칭으로 남자들은 ‘아저씨’, 여자들은 ‘아줌마’를 꼽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아줌마’는 10~20대 여자로부터는 49.5%, 30~40대 여자로부터는 68.4%, 50대 이상의 여자로부터는 41.7%의 비율을 차지하며 전 연령대 여자들의 최악의 호칭으로 선택됐다.
한편 남자들로부터는 10~20대 남자들 61.1%, 30~40대 남자들은 66.1%이 ‘아저씨’를 가장 듣기 싫은 호칭으로 선택했다.
50대 이상 남자들은 ‘아저씨’(21.3%)보다는 ‘어르신’(43.4%)이란 말을 더 듣기 싫은 호칭으로 선택했다.
반면, 가장 듣기 좋은 호칭으로는 ‘오빠’와 ‘언니’로 나타났다.
10~20대 남자 57.3%, 30~40대 남자는 63.7%, 50대 이상의 남자들은 24.4%로, 모든 연령의 남자 응답자들은 ‘오빠’를 최고의 호칭으로 꼽았다.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호칭 ‘언니’는 30~40대로부터 30.3%, 50대 이상에게는 22.3%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 여자들은 ‘학생’을 34.8%로 듣기 좋은 호칭 1위를 선택했고, ‘언니’는 그 뒤를 이어 20.7%를 차지했다.
사람들에게 호칭이 상징하는 것은 ‘예절’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호칭이 상징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42.1%의 사람들이 ‘예절’을 선택했다.
이와 연관해 63.8%의 사람들이 ‘호칭 때문에 기분 나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62.6%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은 길가다 누군가가 아줌마 혹은 아저씨라는 호칭으로 부른다면 응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호칭 때문에 고민해본 사람도 81.3%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칭으로 고민했던 상황은 ‘상대의 나이가 잘 추측되지 않을 때’가 37.1%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처음 보는 사람과 얘기할 때’는 35.7%, ‘낯선 친척을 만났을 때’는 17.4%로 호칭으로 인해 난감했던 상황으로 손꼽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호칭으로 난감한 상황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호칭을 생략 한다’(47%)고 답했다.
그 밖에 ‘~씨’를 사용하는 경우는 27.2%, ‘~님’을 사용하는 경우는 14.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37%p이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