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51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51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지만 보험사기 인원은 지난해(7만 7112명) 전년(8만 3181명)대비 7.3% 감소했다.

또한 이는 편취금액이 고액인 생명·장기보험 부문에 대한 기획조사의 적극실시로 1인당 적발금액은 증가했지만 보험사의 조사역량 강화와 수사기관과의 업무공조 활성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MOU 체결 등으로 보험사기 인원은 감소했다.

보험사기 적발액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는 2821억 원으로 소폭 증가(3.1%↑)하는데 그친 반면, 생보(보장성)(25.2%↑) 및 장기 손보(40.1%↑)는 급증했고 장기 손보는 40.1% 증가한 1451억 원이 적발돼 동 종목의 양적 성장과 함께 보험사기 금액도 확대됐다.

특히 보험사기 유형은 음주·무면허·운전자 바꿔치기(1218억 원, 23.5%) 및 사고내용 조작(867억원, 16.7%)이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자해, 살인, 상해 등 보험금을 목적으로 고의로 사고를 발생시키는 강력범죄의 적발금액이 크게 증가(1,025억원, 26.8%↑)했다.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심사 과정에서 적발한 금액은 전체의 약 78%인 4052억 원으로 전년(3378억원) 대비 19.9% 증가했고 금감원 기획조사, 일반인 제보, 보험회사 인지보고 등을 통해 포착돼 수사기관 공조를 통해 적발한 보험사기는 1138억 원으로 집계 됐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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