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전기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이마트는 최근 BMW 그룹 코리아, 포스코ICT와 함께 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포스코ICT가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게 되며, BMW 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출시를 통해 시장 형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서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BMW 그룹 코리아와 포스코ICT와 공동으로 제공한다. 포스코ICT는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구축에 나서게 된다.

3사는 우선 서울 및 수도권,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60개 이마트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며 향후 운영 점포와 충전소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첫 충전소는 BMW 그룹 코리아의 신형 전기차 (i3) 출시 시점에 맞춰 오는 4월경 문을 열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시간 당 약 7kw를 충전할 수 있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로, 1kw 당 주행거리가 약 7km인 점을 감안하면, 1시간 충전으로 약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완전 방전상태에서 전기를 충전하는데에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3사는 BMW 전기차 뿐만 아니라 시판중인 국내 모든 전기차도 멤버십 카드를 구매하면,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케이블 등을 설계했다.

정부가 현재 약 2300여 대에 불과한 전기차 시장을 오는 2020년까지 100만대로 확대하기 위해 지원을 시행하고 있는 반면 충전소는 2100여 곳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 2011년, 성수점을 시작으로 현재 10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전국 1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필 이마트 기획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시장이 보다 빨리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이마트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2010년 4월 영등포점에 무료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처음으로 설치했으며, 월드컵점에는 평화공원 주차장에서 점포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e파란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마트는 11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하고 향후 전국 주요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2010년 4월 영등포점에 무료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처음으로 설치했으며, 월드컵점에는 평화공원 주차장에서 점포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e파란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환경부 전기자동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 동수원점, 월곡점, 영도점, 아시아드점, 월드컵점, 목동점, 시흥점, 구월점, 면목점, 대전탐방점 등 10개 점포에 추가 설치해 총 11개 점포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11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jypark@nspna.com, 박지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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