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함익병 편’ 방송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하며, 장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국민사위’ ‘국민남편’으로 불리는 등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함익병 원장(피부과 전문의)이 인터뷰 발언 논란에 휘말렸다.

함익병 원장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를 통해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주요국 중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이다. 이 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함익병 원장은 또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자본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익병 원장의 발언에 여성 네티즌들은 “이건 분명 성차별적 발언이다, 함익병 원장은 공개 사과해라”, “방송에서 보였던 여성(아내와 장모)을 위한 모습은 결국 남성우월주의를 숨기고 가식을 행해온 것인가”, “함익병 원장 정말 좋게 보았는데 실망스럽다” 등의 격앙된 반응들이다.

남성 네티즌들의 반응도 싸늘하긴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함익병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누가봐도 성차별적인 얘기다. 소신을 탓할 수는 없지만 방송에 출연하며 반(半) 공인으로서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라면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라는 공통된 의견이다.

함익병 원장은 여성의 군대 발언 외에도 “안철수 의원은 의사라기보다 의사면허소지자다. 정치인 안철수는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다” “독재가 왜 잘못인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독단이다” 등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월간조선 3월호에 게재돼 논란을 빚고 있는 함익병 원장의 인터뷰는 지난 1월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함익병 원장 발언 논란과 관련 SBS ‘자기야’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이번 발언 논란은 프로그램과는 관련없는 함 원장 개인의 문제이다”고 규정하고, “프로그램 출연자인 만큼 이와 관련해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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