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기대 기자 = 최근 20, 30대는 물론 40~50대 중장년층까지 치아교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김태희, 강혜정 등 여러 연예인들이 방송 상으로 스스럼없이 치아교정 사실을 공개하면서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치아성형과 함께 치아교정은 구직자, 비즈니스 사업 종사자, 심지어 연인을 위한 선물로 인기가 높다. 게다가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취업과 입학, 웨딩 시즌은 이러한 치아교정 바람을 당분간 쭉 이어갈 듯 하다.

그러나 시간에 쫓기는 비즈니스맨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겐 장기간 시간을 투자해 일반적인 치아교정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또한 치아교정으로 외관상 보기 흉한 교정틀을 끼우고 다니는 것은 외모가 경쟁력인 많은 이들에게 큰 부담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멀쩡한 치아를 깎아내야 하는 치아성형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이에 치료 기간 내내 상대방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감쪽같은 치아교정 시술법으로서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70만명 이상의 치료로 검증을 받은 인비절라인(Invisalign)이 한국에도 상륙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비절라인은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 틀을 최첨단 컴퓨터 기술을 응용해 환자 개인별로 맞춤 제작하는 선진화된 치아교정 방법이다.

미국 인비절라인社로부터 유일하게 국내 인비절라인 공식 지정치과로 인정 받은 스타28치과의 김동현 원장은 “치아에 브라켓을 붙이고 철사를 넣어야 하는 것이 근 100년 동안 지속한 교정의 기본 치료개념이었다면 인비절라인은 이런 기본 틀에서 벗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심미성과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비절라인은 기존 투명교정장치라고 해서 경미한 경우에만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거의 모든 부정교합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크다.

첨단교정기법개발을 위한 덴탈 하이테크연구소를 설립한 삼성의료원 교정과 과장 주보훈교수는 “국내 기공소에 의해 손으로 제작되는 일명 투명교정 장치는 인비절라인의 유사상품에 불과하다”면서 인비절라인은 거의 모든 형태의 부정교합에 적용이 가능한 최첨단 교정법”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보훈교수는 인비절라인전문센터 스타28치과의 임상자문의로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첨단 교정기법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면접이나 비즈니스 미팅에 있어 인비절라인은 대화를 하고 있어도 교정을 했는지 안 했는지 상대방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영업부서에 일하는 이 모(32)씨는 “영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환한 미소와 당당한 입담이었는데 앞니가 벌어져서 자신감이 많이 사라져 있었다”며 “인비절라인을 하고부터는 치료기간에도 장치가 눈에 보이지 않고 치과진료 시간이 짧으며 6주 간격으로 내원해도 되므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비절라인은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외관상 보이지 않으므로 좋은 인상을 면접관에게 남길 수 있으며, 면접 시 발음하는 데도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도 폭넓게 적용 가능한 인비절라인의 등장으로 향후 치아교정계에는 큰 판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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