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불의의 화재사고로 대부분 소실돼 현재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의 옛 사진들이 이야기로 구성돼 인터넷포털에 등장,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NHN의 검색포털 네이버는 지난달 10일 방화범에 의해 흉물로 변해버린 숭례문의 옛모습을 이 곳과 얽힌 이용자들의 소중한 기억과 사연들이 담긴 사진들로 구성된 온라인 전시회 ‘숭례문의 아름다운 그 날(http://photo.naver.com/galleryn/17)’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화재발생 이튿날부터 이용자들이 ‘숭례문 사진 모으기’ 미션 진행을 통해 직접 보내온 1300여장의 사진 중 63 장을 선정, 시간과 시선의 흐름에 따라 숭례문의 과거와 현재, 낮과 밤, 사계절의 모습을 한편의 이야기로 구성한 것이 특징.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네이버 포토갤러리에 접속한 한 네티즌은 “멋진 옛모습니네요, 우리들의 무관심이 문화재를 일개 사적지로 전락 시킨샘이지요”라고 댓글을 남겨 잃어버린 문화유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홍은택 NHN NAO는 “국보 1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시간대와 촬영장소, 에피소드들을 통해 숭례문의 모습을 남겨주었던 많은 이용자들 덕분에 의미 있는 전시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사회 그리고 이용자와 함께 호흡을 같이 하는 네이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용자들이 보내온 사진들은 숭례문의 단순한 외관만이 아닌 현판과 처마, 지붕, 내부의 용무늬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관심이 반영돼있어 숭례문의 복원과 소중한 사료로써 활용이 기대된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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