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기대 기자 = 유명화가의 미술품 22점으로 화랑 분위기를 낸 집이 인터넷 카페에 소개돼 인기다.

미술품 애호가들과 화가들의 만남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내 미술품투자카페(cafe.naver.com/investart)서는 미술품으로 집을 꾸미는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이곳에선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의 인터넷 미술품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낙찰 받은 애호가들의 소장품 자랑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다.

최근 닉네임 ‘열린마음’ 회원은 유명화가의 작품으로 집을 화랑처럼 꾸며 놓은 사진들을 미술품투자카페에 소개해 다른 애호가들의 부러움을 샀다.

포털아트 측은 이 회원이 작품 22점을 구입하는 데 든 비용은 총440만 원이라고 밝혔다.

작품 한 점당 평균 20만원 선에 구입한 셈. 이 중엔 제1회 인터넷 미술대전 대상 수상작가 서재흥 화백의 서양화 작품도 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의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이경모 화백의 한국화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 회원은 사진을 올리며 “예전에도 게시글을 통해 소개한 적 있지만 최근 새로 낙찰 받은 그림들이 늘어나 새롭게 집안 분위기를 싹 바꿔 보면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올려본다”면서 “사실 저보다 훨씬 좋은 그림을 많이 소장하신 분도 많은데 이렇게 올리는 게 부끄럽지만 초보인 제가 그림을 통해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함이니 너그러이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가 한 것이 아니라 직접 설치한 것이라 어색하고 어정쩡할지 모르겠다”고 쑥스러워 하면서 “그림을 걸 공간이 모자라다 보니 못 하나에 그림 2개를 수직으로 나란히 거는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자신이 강구한 효율적인 공간 활용법을 제시해 카페 회원들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그는 “매일 매일 그림 하나 하나 앞에 다가가 들여다보며 인사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각각의 그림 나름대로 색다른 기쁨을 주며, 하루 동안 있던 스트레스를 잊게 해준다. 그리고, 각 그림의 작가 분 얼굴(사실 직접 뵌 분보다 포털아트 자료 화면으로 본 분이 대부분이지만)을 떠올리며, 그 분들의 그림 속에 깃들어 있을 생각들도 유추해본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구입한 그림이 어느덧 총 22점이 되다 보니 기분이 꿀꿀할 때면 그림을 이리 저리 옮겨 기분 전환도 한다”면서 “앞으로 소장하고픈 작가 분 몇 분이 아직 있다. 앞으로 그 분들의 작품을 소장하게 되면 그때 또 한번 대대적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 볼 요량”이라고 미술품 애호가의 작품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는 “열린마음 회원을 비롯한 많은 미술품 애호가들의 실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국전 심사위원장, 국전 대상∙특선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해 내 집을 화랑만큼 꾸며도 고급 양주 장식장 하나 값도 들지 않는다”면서 “유명화가 작품을 위작 걱정 없이 20만~50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1~2년 감상하고, 되팔 수 있다면 누구나 미술품 몇 점씩은 아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털아트는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서울 역삼동 자사 사옥에서 ‘포털아트에서 외식하는 날’ 행사를 갖고 있다.

이 행사는 국내 정상급 미술품 투자 전문가인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의 특강, 유명 화가와 미술품 애호가의 오프라인 만남, 무료 저녁 뷔페 식사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 희망자는 누구나 포털아트 내 ‘1:1게시판’에 신청해서 자리를 배정받아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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