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삼성증권이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 IBKR)와 손잡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거래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 국내 증권사들의 크로스보더 브로커리지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다국적 중개사와 연계한 외국인통합계좌(Omnibus Account)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리테일 기반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를 위해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고 제도 정례화 및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삼성증권 실적 기대감의 핵심 역시 글로벌 리테일 저변 확대에 있다. 삼성증권의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는 협력 대상이 글로벌 다국적 브로커리지 업체라는 점에서 기존 해외법인 중심의 크로스보더 브로커리지 방식과는 구별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70개국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IBKR과의 이번 협업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증시 접근성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증시 성장세 속 외국인 투자 수요 확대에 이번 서비스가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현재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는 규제 샌드박스 체계 내에서 운영되고 있어 향후 제도 변경이나 운영 기준 조정 시 시스템 보완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변수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국내 증시 내 외국인 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심화될 경우 규제 강화 논의가 재부상할 가능성도 잠재돼 있다.
삼성증권의 실적 기대감은 국내 증시의 성장세에 기반한 외국인 투자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리며 리테일 부문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실적 기여 여부는 외국인 투자자 유입 규모와 국내 증시 변동성 안정 여부가 좌우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부터 관련 서비스가 삼성증권의 리테일 수익 확대에 얼마나 연결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