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해 사전신용구제제도인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통해 12조 6000억 원, 21만 1000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이하 금감원)은 지난해 프리워크아웃 중 규모는 11조 4000억 원, 12만 8000명이고 가계신용대출은 1조 2000억 원, 8만 3000명으로 총 21만 1000명 12조 6000억 원 이라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

금융감독원 (이하 금감원)은 지난해 프리워크아웃 중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1조 4000억 원, 12만 8000명이고 이 중 거치기간 연장 4조 4000억 원, 상환방식 변경 3조 3000억 원, LTV한도 초과대출 만기연장 3조원, 분할상환 기간연장 50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 중 적극적 수단인 이자감면․유예, 상환방식 변경 등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2012년중 2조 2000억 원 → 2013년중 4조원 (1조 8000억 원, +82.1%))한 반면 거치기간 연장 및 만기연장은 소폭 증가[2012년중 7조 2000억 원 → 2013년중 7조4000억 원 (2000억 원, +2.5%)]에 그쳤다.

또한 이자를 감면 또는 유예한 금액은 3000억 원으로 전년(270억원) 대비 현저하게 증가(968.5%↑)했고 일시상환대출을 장기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하는 등 상환방식을 변경한 금액은 3조 3000억 원으로 전년(1조 7000억 원) 대비 크게 증가(90.8%↑)했다.

특히 은행별로는 신한(2조 7000억 원), 우리(2조 7000억 원), 국민(1조 7000억 원), 기업(1조 2000억 원), 농협은행(1조원) 등의 순으로 실적이 컸다.

◆가계신용대출 프리워크아웃

2013년 중 신용대출 프리워크아웃 실적은 1조 2000억 원, 8만 3000명으로 전년(9000억 원, 7만건) 대비 3000억 원 증가(27.5%↑)했으며, 은행별로는 국민(3702억원), 하나(2649억원), 신한(1640억원) 우리은행(1522억원) 순으로 실적이 컸다.

특히 프리워크아웃의 평균 대출규모는 주택담보대출 8900만원, 신용대출 1400만원이었으며, 프리워크아웃을 통해 나타난 차주의 특징을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0대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54.4%)하고 있는 반면, 신용대출은 40대 비중(32.9%)이 가장 높았다.

또한 대출규모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차주의 비중(23.9%)이 가장 높은 반면, 신용대출은 1000만원 이하 차주가 대부분(62.9%)이었다.

한편, 금감원은 2013년 중 프리워크아웃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2.3조원, 21.7%↑)해 부실우려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이 크게 경감된 것으로 나타나 거치기간․만기 연장보다는 이자감면․유예, 상환방식 변경 등 적극적 수단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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