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글로벌 플랫폼 도약 전략이 디지털자산 인프라 영역에서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이 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인 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가 주도하는 ‘토큰화 워킹그룹(Tokenization Working Group)’에 참여하게 됐기 때문. 핵심 관전 포인트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그룹 참여를 통해 미국 내 토큰화 시장 구조 설계 개입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토큰화(Tokenization)란 주식·채권·부동산 등 실물자산(RWA)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유통해 거래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토큰화는 결제의 편의성과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해 제도 확립 및 구조 설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워킹그룹 참여는 단순 협업 차원을 넘어 미국 내 토큰화 시장의 구조 설계 논의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제도권 금융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사 간 영향력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구조 논의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디지털증권 사업 확대 과정에서 선제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해외 법인을 통해 미국 제도권 논의 테이블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 측면의 상징성 역시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참석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이 자본금과 운영 역량을 입증받은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며 “미래에셋증권 입장에서는 미국 시장 내 네트워크와 제도 이해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이번 참여를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3.0’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 제고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참여가 빠르게 진행되는 토큰화 인프라 및 시장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금융시장 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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