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GM이 자체 개발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Super Cruise)’가 누적 주행 거리 10억 마일(약 16억 km)을 돌파했다.
본지는 이에 강력한 경쟁 기술로 꼽히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FSD(Full Self-Driving)’과 상호 지향하고 있는 안전 철학부터 운전 방식, 비용 구조까지 비교해 봤다.
GM 슈퍼크루즈, ‘검증된 안전’과 ‘핸즈프리’의 편안함
GM의 슈퍼크루즈는 기술의 자유도보다 안전성과 책임 소재에 최우선을 둔 시스템이다.
레벨 2 수준의 이 기능은 리다(LiDAR)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작성된 고정밀 지도를 필수로 하며 확실히 검증된 고속도로 환경에서만 작동을 허용한다.
가장 큰 특징은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완전히 뗄 수 있는 ‘완전 핸즈프리’ 방식이라는 점이다. 비록 지원 도로나 기능 업데이트에는 보수적이지만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데 강점이 있다.
라쉬드 하크 GM 자율주행 부문 부사장은 “10억 마일의 기록은 시작에 불과하며 슈퍼크루즈는 미래 자율주행 기술로 이어지는 핵심 기반이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FSD, ‘무한 확장’과 ‘실시간 데이터’의 혁신
반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FSD는 혁신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전략을 취한다.
별도의 지도가 불필요한 실시간 시각 데이터 위주의 운전 방식을 사용한하며 고속도로는 물론 복잡한 도심 도로와 골목, 교차로 등 사실상 모든 도로에서 작동한다.
다만 운전 방식은 여전히 ‘핸즈온’을 유지해야 한다. 핸들에서 손을 뗄 경우 약 15~30초 내외로 화면이 깜빡이며 경고음이 나오고 이를 무시하면 시스템이 강제 종료되기 때문이다.
또한 만족스러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빈번한 무선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수반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로드맵…‘아이즈 오프’ vs ‘감독형 FSD’
미래 전략에서도 양사의 방형성은 갈리고 있다.
GM은 최근 공개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 운전자의 시선 개입조차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반해 테슬라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 S, 모델 X, 사이버트럭 등에 ‘오토파일럿 FSD(감독형)’ 기능을 탑재하며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안전을 담보로 한 제약적 자유의 GM과 비용과 주의를 요구하는 무한한 확장성의 테슬라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나뉠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시스템은 안전 철학과 구현 방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확실한 환경에서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GM과 모든 환경에서의 대응력을 키운 테슬라 중 어느 쪽이 진정한 자율주행의 표준이 될지는 2028년 전후로 전개될 고도화된 기술 경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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