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카카오뱅크는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당기순이익은 36% 이상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 가까이 감소했다. 금리 환경 변화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된 가운데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다.

6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영업수익 8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76억 원으로 13.9% 감소했다.

자금운용손익은 15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수익증권 관련 손익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8억 원 감소했지만 단기자금 수익률 개선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또 해외 투자 성과도 실적에 반영됐다.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상장에 따른 투자 평가차익 933억 원이 영업외손익으로 인식됐다.

이자 및 비이자수익 증가에 더해 해당 요인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6.3% 증가한 1873억 원을 기록했다.

핵심 지표에서는 외형 성장이 이어졌다. 고객 수는 2727만 명으로 7.2% 증가했고 수신 잔액은 69조3560억 원으로 14.8% 늘었다. 여신 잔액도 47조6990억 원으로 7.7% 확대됐다.

다만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전년 동기(2.09%) 대비 0.09%p 하락했다. 연체율은 0.51%로 0.01%p 상승했다.

이같은 실적은 금리 변동에 따른 조달 비용 부담과 이자 마진 축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이자수익이 3029억 원으로 7.5% 증가하며 보완 역할을 했지만 이자이익 증가율 둔화를 상쇄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808억원”이라며 “1분기에 카카오뱅크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 328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향후 오토금융, 전월세보증금대출 등 대출 비교 상품군과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해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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