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 신제윤 이사회 의장이 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내고 최근 회사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신 의장은 “최근의 회사 상황으로 주주와 고객은 물론 많은 국민들께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 대해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며 개발과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경쟁력 저하와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파업이 현실화되면 회사 가치 하락과 주주·투자자·임직원·지역사회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수출과 세수 감소, 환율 상승 등 국가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공동 대응에 나섰던 3개 노조 중 한 곳이 이탈하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성과급을 둘러싼 사업 부문별 이해 차이가 노조 간 입장 차이로 번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주주단체도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노조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며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신 의장은 “지금은 회사가 직면한 무한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갈등이 앞으로 더욱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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