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외국인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국내 증권시장에서 54조원 넘게 자금을 빼며 대규모 순유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주식시장은 3개월 연속 순매도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43조 505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에서도 10조 9160억원을 순회수해 총 54조 4210억원을 순유출했다.

주식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조 888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8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대규모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액은 3월 말 기준 1576조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49조원 이상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도 30.7%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유럽(-26조 4000억원), 미주(-9조 8000억원), 아시아(-5조 6000억원) 등 주요 투자권역에서 일제히 순매도가 나타났다. 반면 중동은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6조 3000억원)과 미국(-9조 5000억원)의 매도 규모가 두드러졌으며 카타르와 케이맨제도는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흐름이 악화됐다.

지난 3월 중 외국인은 채권 5조 44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6조 3590억원의 만기상환 영향으로 총 10조 9160억원을 순회수했다.

특히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에서 16조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단기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반면 1~5년 및 5년 이상 중장기물에서는 순투자가 이어졌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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