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20년 만에 돌아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두고 속편이 나와야 할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29일 이 작품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두 배우는 8일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메릴 스트립은 이번 작품에 대해 “왜 좀 더 빨리 시작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면서 “이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고, 지금이 바로 그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미란다’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매거진을 어떻게 수익성 있게 유지할지 고민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앤 해서웨이는 전편의 앤디가 사회 초년생이었다면 이번에는 훨씬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전편 속 ‘앤디’가 경험은 부족해도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회 초년생이었다면, 20년이 지난 지금은 기자로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춘 인물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앤디’ 역시 이제는 ‘미란다’와 비슷한 고민을 마주하고, ‘미란다’의 잠재적 파트너로 등장할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번 속편은 전편과 달라진 미디어와 패션 환경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고 있다. 메릴 스트립은 “전편은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디지털 전환 이후 저널리즘과 패션 산업이 크게 바뀌었다고 짚었다. 앤 해서웨이도 “디지털 혁명은 저널리즘과 패션 등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작품이 그 변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이 다시 한번 폭넓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메릴 스트립은 “이번 작품 역시 정의하기보다는 영화를 보며 재미를 느끼고, 그 속에 담긴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각자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 해서웨이는 “세계는 변화하고 있고 더 많은 자유가 필요하다”며 “이 영화는 다양한 관객들에게 각기 다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이어온 호흡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앤 해서웨이는 “우리의 케미는 메릴이 연기를 정말 잘하고, 나는 그런 메릴을 보며 감탄을 잘한다는 점”이라고 말했고, 메릴 스트립은 “완전히 성숙해진 앤을 다시 만나 즐거웠다. 앤은 항상 신선하고 모든 것에 진심이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배우”라고 화답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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