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여자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에 이어 뷰티 업계 점령에 나섰다. 2NE1, 소녀시대, 미스에이 등 잘 나가는 걸그룹은 모두 화장품 모델로 활동 중이다.

뷰티업계 광고 모델로 여자 아이돌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부는 열풍은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그동안 어린 나이대를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에 국한되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10대부터 30대까지 연령대가 폭넓어졌고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로컬에서 글로벌 브랜드까지 뷰티 업계를 점령했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의 영향력이 과거 10대에만 영향을 미쳤다면 요즘에는 10대에서부터 30대 이상의 폭넓은 연령층의 지지를 받고 있고 가요계뿐 아니라 패션, 뷰티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 모델로 선호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위 잘 나간다는 걸그룹의 멤버들은 모두 뷰티 업계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가요계뿐 아니라 뷰티 업계에서도 걸그룹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벌써부터 여러 걸그룹들이 신규 모델로 발탁되어 기존에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과의 새로운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 메이크업 브랜드=일반 스킨케어 브랜드와 달리 메이크업 브랜드는 트렌디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의 모델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얼마 전 세계적인 메이크업 브랜드 ‘메이블린 뉴욕’은 2NE1 씨엘을 국내 모델로 발탁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모델 발탁 기사가 나간 이후 씨엘의 인스타그램에는 12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화장품 모델 발탁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메이블린 뉴욕 브랜드 관계자는 모델로 씨엘을 발탁한 것에 대해 “카리스마 있으면서 패녀서블한 모습이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모델로 발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시세이도 매스티지의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마죠리카 마죠르카’는 대세돌로 불리고 있는 걸스데이 민아가 모델로 활동 중이며, 이넬 화장품 입큰은 소녀시대 티파니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 원 브랜드숍=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고 있는 원 브랜드 숍에서는 청순하면서도 러블리한 이미지의 모델이 선호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녀시대 태연은 지난해 대세돌 EXO와 함께 네이처리퍼블릭의 모델로 나란히 발탁되어 큰 관심을 받았고 러블리한 소녀 컨셉의 에뛰드 하우스는 f(x)의 크리스탈과 설리가 함께 모델로 활동 중이다. ‘국민 첫사랑’으로 가수뿐 아니라 연기에서도 인정을 받은 미스에이 수지는 더 페이스 샵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뷰티 업계에 새로운 모델이 합류된 풍뎅이와 글램도 주목할 만 하다. 신인 걸그룹 풍뎅이의 경우 데뷔도 하기 전 씨드엔트리의 모델로 계약을 맺어 관심을 받았고 걸그룹 글램은 올해 니베아의 모델로 활동할 계획이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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