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 진출 40주년을 앞두고 가장 ‘미국적인’ 세그먼트인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일(현지 시간)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공개된 ‘볼더(Boulder)’ 콘셉트는 현대차가 그동안 쌓아온 도심형 SUV의 이미지를 벗고 거칠고 강인한 아웃도어 DNA를 수혈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다.
‘볼더’의 핵심은 차체 구조에 있다. 기존 싼타크루즈(Santa Cruz)가 도심형 모노코크 구조였던 것과 달리 볼더는 정통 픽업의 상징인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견인 능력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수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은 미국 자동차 문화의 근간”이라며 이번 콘셉트가 단순한 디자인 제시를 넘어 실질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춘 양산차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의 아웃도어 성지에서 이름을 딴 ‘볼더’는 기능 중심의 설계를 디자인으로 승화시켰다. 대담하고 직선적인 라인은 험로 주행 시의 안정감을 강조하며 실내외 곳곳에 배치된 기능적 요소들은 차세대 중형 픽업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드러내준다.
현대차는 오는 4월 13일(현지 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오토쇼에서 4412m2(약 1334평)의 대규모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EV·XRT 존 등을 운영하며 총 29대의 차량을 전시,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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