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LS에코에너지가 라이너스와의 자본 맞교환을 통해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중국 편중 구조가 강한 희토류 시장에서 원료 조달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공급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LS에코에너지는 3월 26일 라이너스와 각각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교환하는 방식의 상호 투자에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단순 지분 참여를 넘어 자본과 기술을 결합한 전략적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희토류 산업에서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구간은 채굴과 정제를 거친 원료 단계다. 현재 글로벌 공급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 집중된 상황에서 비중국권 공급선 확보는 단순한 조달 다변화를 넘어 산업 안정성과 직결되는 과제로 평가된다. LS에코에너지가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하려는 것도 결국 이 지점이다.
라이너스는 중국 외 지역에서 희토류 원료를 생산·공급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원료 조달의 가격 변동성과 공급 리스크를 동시에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가 방산, 로봇, 전기차 등 첨단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소재라는 점에서 원료 수급 안정성 확보는 곧 사업 경쟁력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투자의 의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향후 원료 공급을 넘어 금속 가공과 최종 소재 단계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밸류체인 전반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원료를 들여오는 수준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희토류 산업 전반에서 사업 구조를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단순 투자 이상의 전략적 협력”이라며 “양사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CB 맞교환의 핵심은 금융 투자 자체보다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데 있다. 향후에는 원료 조달 안정성이 실제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지, 또 금속 가공과 최종 소재 단계까지 협력이 얼마나 확대되는지가 LS에코에너지의 다음 체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