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이터)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카드사들이 내놓은 ‘여행 특화 카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카드사인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의 대표 상품을 비교해보니 혜택 구조에 따라 ‘유리한 소비자층’이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여행 특화 카드로는 ▲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넘 (스카이패스) ▲신한카드 에어원 ▲현대카드 더그린 ▲KB국민카드 파인테크 카드 등이 꼽힌다. 이들 카드는 크게 ▲마일리지형 ▲프리미엄형 ▲실속형으로 구분된다.

(표 = 강수인 기자)

삼성카드의 마일리지 플래티넘과 신한 에어원은 이용금액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마일리지형’이다. 대한항공 또는 항공권 이용이 잦은 고객에게 유리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사용해야 혜택이 체감된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넘과 신한 에어원은 마일리지 적립 효율이 핵심이다. 일정 금액 이상 사용 시 항공권 구매나 좌석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수 있어 해외 출장이나 장거리 여행이 잦은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일반 소비자의 경우 마일리지 적립 속도가 느려 체감 혜택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현대카드 더 그린은 대표적인 프리미엄 카드로 공항 라운지 이용과 호텔·여행 관련 크레딧 혜택이 강점이다. 반면 KB국민카드 파인테크 카드는 해외 결제 할인 및 포인트 적립 중심의 ‘실속형’ 카드로 분류된다.

혜택을 실제 체감 기준으로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분명해진다. 프리미엄 카드인 현대카드 더 그린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Priority Pass)과 여행 관련 바우처 제공 등 ‘경험형 혜택’이 강점이다. 다만 연회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연간 여행 횟수가 적다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KB국민 파인테크 카드는 해외 결제 시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이 즉시 적용돼 별도 조건 없이도 체감도가 높다. 특히 환전이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싶은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즉 연 1~2회 여행하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해외 결제 혜택 중심 카드가 가장 효율적인 선택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출장 등으로 항공 이용이 잦은 경우에는 마일리지 카드, 라운지·호텔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에는 프리미엄 카드가 더 적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여행 특화 카드는 혜택 종류보다 실제 사용 패턴이 중요하다”며 “연회비가 높은 카드일수록 혜택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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