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넷마블(251270)이 20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32층 세미나B에서 신작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일부 콘텐츠를 공개했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원작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몰입감이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웨스테로스의 지역과 분위기를 비교적 충실하게 구현해 원작 팬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일 만한 흐름을 갖췄다. 넷마블네오는 원작 팬들이 기대하는 핵심을 “세계관을 직접 걷고 경험하는 즐거움”으로 보고, 드라마 속 지역과 설정을 게임 안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전투는 화려한 판타지 액션보다는 사람 대 사람의 무게감 있는 공방에 더 가깝다. 조작 체계는 비교적 깔끔했고, 회피와 방어, 패링을 섞어 쓰는 방식도 직관적이었다. 이번 시연에서 체험한 것은 3개 클래스 가운데 하나였지만, 기본적인 전투 구조만으로도 향후 전술적 확장 가능성은 충분히 읽혔다. 개발진에 따르면 게임에는 총 3개의 클래스가 존재하며, 각 클래스는 기본 무기와 원거리 무기 외에 새로운 근접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무기 교체 시스템을 통해 전투 중 상황에 맞게 무기를 바꿔가며 싸울 수 있어, 단순한 액션을 넘어 보다 전술적이고 액션성이 강한 전투를 지향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 플레이에서도 아직 완전히 손에 익은 단계는 아니었지만, 무기와 스킬 운용에 따라 전투의 재미를 더 키울 여지가 있다는 인상이 강했다.
협동 콘텐츠도 인상적이었다. 후반부에 체험한 ‘심연의 제단-크라켄’ 플레이는 단순한 보스 사냥을 넘어서 파티원 간 역할 분담과 협력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패턴 대응과 타이밍 조율이 중요해, 단순히 화력을 쏟아붓는 구조보다 파티 플레이의 맛을 느끼게 하는 콘텐츠에 가까웠다. 넷마블네오도 아시아 출시를 준비하면서 커뮤니티와 멀티플레이 요소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성장과 경제 시스템도 손질됐다. 개발진에 따르면 특수 장비와 장신구 획득 과정의 뽑기 요소는 제거하고 주요 콘텐츠 보상 중심으로 구조를 바꿨다. 대신 거래소를 도입해 파밍의 재미와 아이템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편했다.
현장에서는 장현일 넷마블네오 PD가 직접 발표를 맡아 게임 방향성과 개선 사항을 설명했다. 넷마블은 현재 스팀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지난 2월 24일부터 사전등록도 진행하고 있다.
결국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관전 포인트는 원작 재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직접 체험 기준으로는 드라마 세계관을 따라가는 몰입감 위에, 무기 교체 기반의 전투와 협동 중심 콘텐츠를 얹으려는 방향성도 보였다. 출시 전까지 이 조작감과 콘텐츠 완성도를 얼마나 더 다듬느냐가 흥행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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