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황기대 기자) =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은 국내 최초의 식품안전 관련 비영리법인 ‘재단법인 식품안전 상생협회’(이하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설립, 60년간 축적한 식품안전 노하우를 중소식품업체에 기업에 전수한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자사의 식품안전 노하우와 기술력을 협력업체가 아닌 일반 업체까지 전하는 첫 CSV(공유가치창출)사례로 국내 식품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품질안전 상생을 위해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해 돕는 모델은 국내 최초이며,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드물다.

특히 불량식품이 ‘4대 사회악’으로 규정되는 등 식품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식품안전 첫 상생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번 CSV는 그 의미가 크다.

CJ제일제당은 초기 재단기금 및 연간 운영비로 약 12억 원을 전액 출연해 설립한 ‘식품안전상생협회’를 통해 앞으로 연간 20여개 내외의 중소기업 품질안전 지원을 시작으로 5년간 100개 이상의 식품중소기업에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출범 원년에는 CJ제일제당의 지원만으로 운영하지만 향후 다른 식품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수 참여해 국내 식품산업의 전반적인 역량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협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원재료의 입고부터 제조, 출고에 이르는 전 생산과정의 안전수준을 분석하고 변경된 품질 법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품질안전 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안전 역량 노하우를 지원할 방침이다.

식품안전상생협회 이사장을 맡은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는 “이번 식품안전상생협회 출범은 식품안전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지원보다 중소기업이 식품안전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정보를 나눠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식품안전상생협회와 같은 CSV 모델이 식품 분야뿐 아니라 국내 전 산업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품질안전 관련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에 위치한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요청할 수 있으며, 협회는 요청내용에 대해 내부 심의를 거쳐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추천을 통해서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gidae@nspna.com, 황기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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