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DIPTS = 미술품은 이제 단순히 감상이라는 개념에서 투자까지 바라보는 ‘투자 가치’ 상품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미술품에 대한 초보 투자들은 가치있는 미술품에 대한 투자정보가 절실한 상황이이다.

이에 국내 정상급 미술품 투자 전문가인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이사의 칼럼을 싣는다.

김대표는 미술품 경매사이트인 포털아트(www.porart.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MBC 문화센터 특별강사,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 재테크 고정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매주 토요일은 오후 3시에 서울 역삼동 포털아트 사옥에서 무료 미술품 투자 설명회를 열어 일반인들은 물론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편집자 주>

화가가 화랑에서 개인 초대전을 하는 경우 보통 50점 정도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 중 10점 정도가 판매된다. 거의 모든 화랑 초대전의 경우 이와 같다.

작품 1점이 1000만원에 팔리는 경우, 화랑이 500만원을 갖는다. 또, 전시 작품을 소개하는 도록(圖錄) 등은 모두 화가가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안 팔리고 남은 작품 40점은 화랑이 1점당 400만원에도 구입해 주지 않는다.

때문에 화랑에서 구입한 작품을 그 화랑에 가져가도 그 화랑은 400만원에도 구입해 주지 못한다. 할 수가 없다. 다른 화랑에 가져가면 300만원에도 구입해 주지 않는다.

즉, 현재까지의 화랑 유통 구조상 화랑에서 구입한 작품은 되팔 수가 없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그림 가격이 올라갔다’는 등 별의별 기사들이 난무한다.

화랑이 파는 가격만 올라갔지, 작품을 구입한 분의 작품은 팔 길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그림 가격이 올라갔다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오프라인 경매회사 중 하나인 모 옥션 측이 변시지 화백의 작품 수십 점을 경매로 판매했다. 하지만, 또 다른 모 옥션 측에선 단 한 점도 소개한 사실이 없다.

이를 논리적으로 해석하면 오프라인 경매회사들이 소장가들이 소장한 작품을 수수료 받고 팔아 준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자신들이 옛날에 싼 가격에 구입해뒀던 작품들을 경매로 비싸게 팔아낸다는 해석만 가능하다.

따라서, 국내에선 화랑이건 오프라인 경매회사건 작품을 비싸게 팔기만 했지, 구입한 분들의 작품을 팔아 준 일 자체가 없다는 해석만 가능하다.

그럼에도 일부에선 소장자들이 작품을 팔 때 세금을 내야 한다는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을 펴고 있고, 탁상머리 앉아서 글을 적는 미술 전문기자들이 이러한 말도 되지 않는 주장들을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다.

이래선 안된다. 지금이라도 조사를 해보라. 변 화백 작품을 모 옥션에서 소개한 일이 있나. 없다. 또, 화랑에 가서 확인해보라. 작품이 팔린 뒤 도대체 얼마를 화가에게 줬는가. 그리고, 안 팔리고 남은 작품들을 판매가의 40% 가격에도 구입해 준일이 있나 확인해보라. 90% 이상 없다.

이런 결과 그간 그림을 구입한 미술품 애호가들이 큰 손해를 봐왔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이제는 전시회나 화랑에서 비싸게 작품들을 구입해 당해 본 애호가들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알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내 미술품투자카페(cafe.naver.com/investart.cafe)의
회원인 아이디 ys450314의 글을 소개한다. 다른 회원들도 이러한 내용들을 계속 알리고 있다.

“저는 91년도에 빌라 판돈 4억5000만원을 들여 3개월 만에 전시회장에서 그림을 구입했는데 , 지금 빌라는 20억 가는데 그때 산 그림은 5000만원도 안 갑니다. 완전 실패를 한 거죠, 그 정도로 그림을 좋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실패를 교훈 삼아 이제는 포털아트를 통해서 엄선에 엄선을 거듭해 엑기스만 골라 수집해야 되겠지요.

저는 그림 수집을 주로 전시회를 통해 했는데... 부르는 가격대로 다 주고 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였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마 현재 포털아트에 작품을 공급하고 계시는 분들이 일반 화랑에서 전시회를 하게 된다면 몇 배 비싼 값으로 판매를 할 겁니다. 좋은 작가를 잘 선별해서 좋은 작품으로 구입을 하게 된다면 절대로 실패할 염려가 없습니다. 한 10점 정도 구입해서 집에다 걸어놓고 즐기시려면 별로 참고할 사항은 아니지만 원대한 꿈을 갖고 대량으로 수집을 하시려고 한다면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시면 반드시
성공하시리라 확신합니다. 아는 체해서 죄송합니다. 한 30년 동안 그림 수집을 했는데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험담을 알려 드리는 겁니다.”

포털아트는 이제 재경매도 안정이 돼간다. 100만원에 구입한 작품이 500만원에도 재경매를 통해 판매되고, 50만원에도 판매된다. 작품에 따라서 다르지만 하루에 5-10점 정도가 재경매를 통해 팔리는 시장이 정착돼 간다. 이것이 미술시장의 혁명이다. 바로 팔 곳이 만들어 진 것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 미술품 시장에선 그림을 구입만 했지, 팔아 낸 사람이 없었다. 있었다고 하면 그것은 위에서 설명한 것같이 거짓말을 하거나, 나까마나 작전 세력들이 그림을 팔려는 이야기일 뿐이다. 논리적으로 되파는 것이 불가능했다. 있다고 해봐야 예외적인 경우, 바로 극소수에 해당한다.

화랑이나 오프라인 경매회사들은 알아야 한다. 팔 수 없는 작품을 팔아선 안 된다. 그리고 비싸게 팔렸느니, 어느 화가 작품가격이 얼마가 상승했다느니, 블루칩 화가니 인기화가니 해서도 아니 된다.

한 달에 10점도 못 파는 나까마 급 화랑들이 나팔을 불어도 안 된다. 한 달에 100점도 팔지 못하는 오프라인 경매회사가 양대 경매회사라고 하거나 메이저 경매회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나라엔 화가가 약 5만 명 정도 있다. 이들이 한 달에 2점씩만 그려도 한 달에 10만점이다. 한 달에 100점 파는 것은 0.1%에 불과하다. 0.1%는 없는 것이나 같고 0.1%가 시장에 영향도 주지 못한다.

부탁한다. 선량한 미술품 애호가, 미술품 투자자들을 울리는 일은 하지 말기 바란다.

그 많은 우리나라 화가 중에서 국내외에서 문화훈장을 2개를 받은 분은 두 분뿐이다. 바로 김종하 화백과 이한우 화백이다.

포털아트는 한국에서 훈장을 받고, 프랑스에서도 훈장 받은 분,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심사위원장, 예술대 학장 역임한 분, 현직 교수 등 유명화가 수백 명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 북한 화가 등 해외 화가 수백 명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분들의 작품들 대부분을 화랑가나 전시장 가격의 20% 이하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구상대전(구상전 제36호) 대상 작가 등서 수장작가 43명의 전시를 하고, 이분들의 작품을 투명한 열린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5호 크기의 액자에 넣어진 작품을 통상 10만~2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호당 2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10호 크기의 액자된 작품을 2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어야만 원룸에 사는 분들도 미술품을 몇 점 구입해 소장하며 감상하다가 훗날 되팔 수 있게 된다. 작품비 보다 더 들어가는 감정을 다시 받아야 한다면 절대 되팔 수 없다. 감정을 받지 않아도 되는 작품을 팔아야만 한다. 화랑이나 오프라인 경매사들 몇 점 비싸게 팔려고 했다가 이미 줄줄이 유찰이고 낙찰가 폭락이다.

지금부터라도 되팔 수 있는 작품, 감정이 필요 없는 작품을 파는 노력을 하기 바란다.

특히, 투명하게 해야 한다. 출처불명, 감정사 불명, 감정내역 불명, 경매 추정가를 정한 사람 불명, 낙찰받은 사람 불명의 ‘깜깜이 경매’로 작품 팔아선 안된다. 이렇게 투명하지 않게 한 결과 이미 줄줄이 유찰에 낙찰가 폭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투명하지 않는 경매를 계속하면 할수록 더 폭락할 것이다.

오프라인 미술품 경매장에 본인이 직접 가서 받을 정도로 미술품이 좋아서 뛰면서 수천 점의 작품을 평생 수집해서, 인천시에 기증한 동양제철화학 이회림 회장님의 컬렉션 중 47%가 위작이었다. 즉, 유명인들이 보유한 고가 작품들 중 47% 이상 위작이 아니다고 아무도 말할 수 없다.

화랑과 오프라인 경매회사들은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나마 지금 조금 팔리는 작품도 못 팔고, 경매 낙찰가는 더욱 폭락할 것이며, 줄줄이 유찰이 걸릴 것이다.

<기고 :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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