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한미그룹의 한미사이언스(008930)·한미약품·JVM 세 상장 계열사가 보유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는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돌리는 방안을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3월 16일 종가 기준으로 세 회사를 합산한 소각 규모는 약 766억 원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쌓아둔 자사주 64만 409주(총 발행주식수의 0.94% 해당) 가운데 44만 8286주(총 발행주식수의 0.66%)를 없애고 남은 19만 2123주를 임직원 보상에 쓴다. 한미약품은 보유 주식 12만 1880주 중 8만 5316주(0.67%)를 소각 대상으로 잡았다. JVM이 가장 비중이 크다. 전체 발행주식의 4.57%에 해당하는 55만 2903주를 손에 쥐고 그 중 38만 7032주(3.2%)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JVM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미그룹은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을 내세웠다. 각 사별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도 함께 제시했는데 한미사이언스 30%, 한미약품 20%, JVM 20% 이상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경영 환경을 해서 매출도 높이고 주주 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주환원 정책이 늘어나는 모습은 실적 개선과 정부 밸류업·세제 정책을 계기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늘리는 흐름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안건은 오는 31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친 뒤 이사회 결의로 최종 확정된다. 주총 문턱을 넘어야 현실이 되는 만큼 766억 원 규모의 소각 계획이 실제로 실행되기까지는 아직 한 고비가 남아 있는 셈이다.
NSP통신 정송이 기자(qu2255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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