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급격히 오른 코스피 지수에 최근 중동 사태까지 더해지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진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레버리지ETF, 신용거래 등 개인투자자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주식 인플로언서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새벽 2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스위스 바젤 해외 출장 중 현지에서 금감원 서울 본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임원회의를 주재했다.
이 원장은 “중동 상황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부서가 엄중한 인식 하에 원내 중동상황 비상대응 TF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자들이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기 않도록 반대매매 가능성 등 신용거래 관련 투자위험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레버리지 ETF 관련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824억원으로 지난 2023년 10월 24일 5487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위탁매매 미수금 거래는 국내 주식 결제일이 매수 후 2거래일 뒤라는 점을 이용해 미수로 먼저 주식을 매수한 뒤 결제일 전에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결제일까지 대금을 납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 절차가 진행된다.
위탁매매 미수금이 지난 3일 1조 606억원에서 지난 6일 2조 983억원으로 급증한 가운데 그사이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상당한 규모가 강제청산 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도 지난 5일 33조 69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진행된다.
이 원장은 “중동상황이 안정될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실행해 달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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