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증권업계가 미국·이란 발 지정학적 이슈로 지수와 상품군 전반에서 높은 변동성을 맞이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급망 수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산업재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안전자산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금현물 투자와 은선물 역배 추종 수요가 포착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국면에서 수익 기회를 모색하려는 개인과 증권사들의 전략도 잇따르고 있다.
이외 업계에는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집과 가입 이벤트가 펼쳐지는 등 리테일 수요 확보를 위한 전략 다변화도 이뤄졌다. 오늘 코스피시장은 전일 대비 5.96% 하락했으나 개인 순매수는 4조 6242억원에 육박하는 등 유례없던 하락세 속에서도 개인의 순매수는 여전히 높았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 내 리테일 저변 확대 경쟁 속 어느 회사가 우위를 점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코스피 급락에 증권가 긴장…“유가 115달러 넘으면 충격 커진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세가 단기 충격을 넘어 중동 리스크 장기화 가능성을 시장이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향후 국제유가(WTI) 흐름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가 증시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 증시는 유가 상승 자체보다 ‘극단적 상승 구간’에 진입할 때 충격이 커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금현물 거래 이벤트…전년 동월 대비 금현물 거래 고객 수 94% 증가
한국투자증권이 금현물 1g 이상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100명을 추첨해 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이란 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가능성에 안전자산 투자수요가 커진 점을 겨냥한 리테일 저변 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금현물 1g의 가격이 지난 2025년 2월 말 기준 14만 7740원에서 지난 2월 말 23만 9900원으로 약 62.4%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자사 시중은행 연계 서비스인 뱅키스의 금현물 거래 고객 수도 94% 증가하는 등 금 투자 수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금현물 투자수요 확대에 발맞춰 오는 4월 10일까지 해당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 인버스 2X 은선물 ETN’ 상장…은 가격 변동성 확대 겨냥
삼성증권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상장된 은선물 일간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지난 6일 상장했다. 최근 글로벌 금리 정책과 산업 수요 전망 변화 등 요인으로 은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은 가격이 원자재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 유입으로 가격 변동 폭이 커져 조정에 대한 경계 심리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원·달러 환율 변동을 반영하는 환노출 상품으로 운용보수는 연 0.75%로 설정됐다.
◆‘N2 퇴직연금 ELS’ 22·23·24호 모집…이란 리스크 반영해 안정성 강화
NH투자증권이 오는 11일까지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 ‘N2 퇴직연금 ELS’ 22~24호를 모집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22호에서 퇴직연금 상품 본연의 특성에 맞춰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 따라 기존 상품 대비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22호의 기초자산은 팔란티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며 23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4호는 SK하이닉스와 코스피200으로 설정됐다. 각 상품의 낙인조건은 각각 30%, 45%, 40%로 책정됐다. 세 상품 모두 3년 만기 구조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제공한다.
◆중개형 ISA 가입 이벤트…계좌 개설·유지 시 투자지원금 지급
하나증권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혜택을 제공한다. 리테일 저변 확대와 거래대금 증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 하나증권 계좌 보유 고객이 중개형 ISA를 신규 개설할 경우에는 투자지원금 1만원과 국내주식 매수쿠폰 1만원이 지급된다. 신규 고객에게는 투자지원금 2만원과 국내주식 매수쿠폰 1만원이 제공된다. ISA 계좌 개설 고객은 오는 5월 29일까지 계좌를 유지해야 투자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국내주식 매수쿠폰은 계좌 개설 완료 후 즉시 지급된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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