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기대 기자 = 장용길 작가가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장 작가는 26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총 추천 수 708점으로 일약 3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그는 10위 내에 들어있는 다른 작가들이 자신들의 상위 10개 작품의 총 추천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지키고 있는 것과 달리 8점으로 올린 총 추천수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경매가 끝난 작품 7점으로 총점을 매겨 보면 장 작가는 657점으로 1위 황제성 작가의 714점엔 모자라지만 이남숙 작가의 568점을 훨씬 앞서고 있다.

즉, 앞으로 10점을 다 채울 경우 현재부동의 1위인 황작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미술품 애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

게다가 이들 작품 중 현재 추천 수 52점인 ‘고시생의 봄날’의 경우 이날 경매 및 추천 심사가 진행 중인 작품이므로 경매 및 추천 심사가 종료되는 이날 오후 9시 21분까지 얼마나 많은 추천을 받게 될 지에도 관심사다.

이처럼 장 작가가 급상승하면서 이번 인터넷 미술대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1위 황제성, 2위 이남숙, 3위 최성두 작가로 유지돼 오던 상위권 구도에서 이미 최 작가가 장 작가에서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 앉았고, 이 작가도 이날 11시 40분 현재 771점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

따라서, 황, 이 작가들의 경우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 작가의 경우 재역전을 위해 아껴뒀던 ‘보따리’를 풀어놓아야 할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 작가들의 수작(秀作)들이 앞다퉈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다른 작가들 보다 다소 늦게 출범한 ‘장용길 호’가 이렇게 선전하는 것을 보면서 이 미술대전을 관망하며 참여 시기를 저울질 중이던 실력파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장용길이라는 다크호스의 출현이 미술품 애호가들에겐 미술대전의 묘미를 즐기는 재미와 좋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행운을 함께 선물해줄 것으로 보인다.

장 작가는 지난해 화제를 모은 MBC 시즌 드라마 ‘옥션하우스’에서 작품이 소개돼 주목 받은 작가로 개인전 및 개인초대전 24회, 대형 아트페어 참가 10회, 그룹전 및 기획 초대전 참가 300여 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유망작가다.

아남그룹, 현대해상, LIG화재 등의 캘린더에 작품이 사용됐으며, 그의 자연주의 풍경화 12점이 수록된 농협중앙회 2007년도 캘린더의 경우 200만부가 발행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정교과서 중2미술 교과서에 와각화 작품이 수록됐다.

이번 미술대전을 주최하는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의 김범훈 대표는 “2회 대전은 시작 초부터 대형 미술대전에서 대상이나 특선 작가, 대학 교수를 역임한 화가, 현직 대학 교수 등 실력파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걸출한 화가들이 작품들을 출품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현재 월 수익이 1000만원이 넘는 인터넷 미술대전 작가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더 좋은 화가, 더 훌륭한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고 보다 많은 미술품 애호가들이 인터넷미술대전 작품들을 구입에 나서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포털아트가 국내 미술계 발전을 도모하고, 유망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연간 총 4회, 회당 시상금 1억3000만원(연간 5억2000만원)을 내걸고 주최하는 국내 최대 미술대전이다.

기존 미술대전이 미술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는 것과 달리 이 미술대전은 심사위원이 따로 없는 대신 미술품 애호가들이 포털아트 사이트 내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참여하기’ 코너에서 당일 인터넷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출품작 중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한다.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을 비롯해 총 33명에게 시상한다.

지난 1월 31일 종료된 1회 대전의 경우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출신의 중견화가 서재흥 작가가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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