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연말 불어닥친 대출 한파가 올 초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은행들이 연말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뒤 연초 대출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다만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기업의 신용위험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전분기에 비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행태서베이는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출태도는 양수일 때 완화, 음수일 때 강화를 의미한다.
가계대출은 새해 대출취급 재개와 함께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21에서 올 1분기 8로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6·27 대책을 포함해 세 차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대출태도가 강화 기조를 유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3에서 올해 1분기 6으로 완화적 대출 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도 같은 기간 -3에서 11로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고환율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 1분기 기업 신용위험도 지속 될 전망이다. 대기업 신용위험은 지난해 4분기 8에서 올해 1분기 14로,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31에서 28로 전망된다.
국내은행 업종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업종에서 지난해 6월 0.74%에서 9월 0.75%로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은 0.84%에서 0.86%로, 건설업은 1.18%에서 0.31%로 올랐다.
가계 신용위험은 지난해 4분기 11에서 올 1분기 14로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중 대출수요는 모든 부문에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대출수요는 연초 시설자금 수요,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에서 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대출수요지수는 전분기 0에서 올 1분기 17로 전망됐다.
가계 주택관련 대출수요는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수요 등으로 0에서 11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 일반대출 수요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7에서 올해 1분기 8로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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