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 기간 중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과 신약 개발 전략을 잇따라 공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20종 확대 전략을 발표했고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호흡기 바이러스 바스켓 임상 2상 美 FDA 신청을 확정했다. 지씨씨엘은 글로벌 CRO OPIS와 임상시험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씨씨엘, 글로벌 CRO OPIS와 임상시험 사업 협력 MOU
글로벌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 지씨씨엘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간 중 글로벌 CRO OPIS Research CRO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에서 다국가 임상시험 비중이 증가하면서 각국 규제·임상 환경·데이터 요구사항이 상이해 맞춤형 CRO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양사는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약개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임상시험 수탁 컨설팅 및 검체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임상시험 서비스 협력·공동 마케팅·프로젝트 지원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지씨씨엘은 글로벌 CRO 및 연구기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며 아시아·유럽·미주를 아우르는 통합형 임상시험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20종 확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간 중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종으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현재 키트루다·듀피젠트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 7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최근 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부터 본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을 매년 1개 이상 추가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공을 발판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형 빅파마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호흡기 바이러스 바스켓 임상 2상 美 FDA 신청 확정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미국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플루엔자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바스켓 임상 2상을 美 FDA에 신청하기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독감·코로나19·RSV 등이 동시 유행하는 현 상황에서 특정 바이러스를 구분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범용적 해법이 시급하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FDA와의 IND 실무를 전담할 미국 현지 CRO 선정을 마무리했으며 임상 총괄 책임자로 코로나19 국책 임상 국제 프로토콜 의장을 역임한 UCSD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를 선임했다. 스미스 교수는 FDA 임상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6년을 기존 진단 후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투약으로 감염병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장기지속형 주사제 4개 파이프라인 글로벌 진출 본격화
삼천당제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주요 투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2017년부터 개발해온 장기지속형 주사제 4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말단비대증 치료제 옥트레오타이드는 2026년 중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하며 이미 미국·캐나다 시장에 대해 자사 미국 법인과 파트너사 간 계약을 체결했다. 전립선암 치료제 류프로렐린은 오리지널 제품과 동일한 입자 크기를 구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텀시트 체결을 진행 중이며 리포좀 기반 항암제·진균 감염증 치료제 2개 품목은 2월부터 글로벌 파트너사 전용 공장에 기술이전을 시작한다. 삼천당제약은 2026년 글로벌 계약 및 기술이전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마이크로스피어 제품은 제품 공급 계약, 리포좌 제품은 기술이전 계약 방식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메디람한방병원과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MOU
CJ바이오사이언스가 메디람한방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를 도입했다. 메디람한방병원은 항암 치료 전후 환자의 장내 미생물 변화를 관찰하고 한방치료 프로그램 효과 평가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는 대변 속 미생물 DNA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로 분석해 장 건강지수·장 유형·미생물 다양성 등을 제공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 영역에서 활용 사례를 축적하고 의료기관 대상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SP통신 정송이 기자(qu2255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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