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기대 기자 = 미술품 애호가들이 ‘추천’을 통해 심사하는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에서 작품 별 추천 순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오전 0시 현재 작품 별 추천 순위 1위 작품은 전체 3위 최성두 작가의 ‘풍경(15호)’로 애호가 118명의 추천을 받았다.

2위 작품은 전체 순위 6위인 장용길 작가의 ‘하늘에서 내리는 눈꽃(20호)’으로 116명이 추천했다.

최, 장 작가 작품의 추천 경쟁은 다른 작품에서도 이어져 최 작가는 111명의 추천을 끌어 모아 ‘풍경(15호)’를 3위에 올려놓았다. 장 작가는 108명의 호응에 힘입어 ‘동반자(20호)’를 6위, 104명의 지지를 바탕으로 ‘성하-여름날의 추억일기(10호)’를 8위에 각각 랭크시켰다.

전체 순위 1, 2위 작가들의 작품들도 각각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동의 1위 황제성 작가는 ‘순환의 바람으로부터(8호)’ 시리즈 작품 2점을 각각 109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4위에 올려놓았고, 같은 시리즈 작품 2점을 7위(추천수 107명), 10위(추천 수 101명)에 올리는 등 작품 별 추천 순위 10위 내에 모두 4점을 포진시켰다.

2위 이남숙 작가는 ‘설레임(10호)’가 추천수 102명으로 9위에 올라있다.

작품 별 추천 순위만으로 볼 때 돋보이는 화가는 단연 장 작가다.

다른 작가들보다 다소 늦게 발진한 ‘장용길호’는 이날까지 모두 5점의 출품작 경매 및 심사를 마쳤으며, 24일 ‘가을소녀(10호)’의 경매와 심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그가 심사 종료 작품 5점으로 얻은 추천수는 522점으로 1위 황 작가의 상위 5점 추천 수 총합인 523점에 버금간다. 즉, 상위 10점이 모두 채워질 경우 상위권을 넘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장 작가는 지난해 화제를 모은 MBC 시즌제 드라마 ‘옥션하우스’에서 작품이 소개돼 주목 받은 작가로 개인전 및 개인초대전 24회, 대형 아트페어 참가 10회, 그룹전 및 기획 초대전 참가 300여 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유망작가다.

아남그룹, 현대해상, LIG화재 등의 캘린더에 작품이 사용됐으며, 그의 자연주의 풍경화 12점이 수록된 농협중앙회 2007년도 캘린더의 경우 200만부가 발행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정교과서 중2미술 교과서에 와각화 작품이 수록됐다.

이번 미술대전을 주최하는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의 김범훈 대표는 “2회 대전은 시작 초부터 대형 미술대전에서 대상이나 특선을 차지한 실력파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걸출한 화가들이 작품들을 출품하고 있다”면서 “1회 대전에 70명 이상의 작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볼 때 오는 4월 말 종료되는 2회 대전도 앞으로 실력파 작가 15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더욱 치열한 그림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포털아트가 국내 미술계 발전을 도모하고, 유망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연간 총 4회, 회당 시상금 1억3000만원(연간 5억2000만원)을 내걸고 주최하는 국내 최대 미술대전이다.

기존 미술대전이 미술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는 것과 달리 이 미술대전은 심사위원이 따로 없는 대신 미술품 애호가들이 포털아트 사이트 내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참여하기’ 코너에서 당일 인터넷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출품작 중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한다.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을 비롯해 총 33명에게 시상한다.

지난 1월 31일 종료된 1회 대전의 경우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출신의 중견화가 서재흥 작가가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을 거머쥐었다.

(사진 = 왼쪽부터 이남숙 작가와 ‘설레임(10호)’, 장용길 작가와 ‘하늘에서 내리는 눈꽃(20호)’, 최성두 작가와 ‘풍경(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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