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감사 논란의 한복판에 선 농협이 결국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 권한 축소, 고위 임원 사임이라는 강도 높은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직 신뢰 회복을 위한 ‘말’이 아닌 ‘구조’ 손질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파장은 작지 않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을 결정하며 몸집과 체질을 동시에 다듬고, SPC그룹은 지주사 출범으로 글로벌 경영 체제 전환에 속도를 냈다. 위기 대응과 성장 전략이 교차하는 장면이다. 여기에 전통 공예와 AI를 결합한 신세계면세점의 새해 비주얼, 오너의 사회 환원과 새해 소비를 겨냥한 외식업계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며 유통·식품업계의 새해 풍경은 더욱 입체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구조 개편, 이미지 쇄신, 고객 락인 전략이 동시에 움직이는 2026년 초반, 업계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농협, 특별감사 논란에 대국민 사과…회장 권한 축소·쇄신안 제시
농협중앙회가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 중간 결과 발표 이후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강호동 회장은 농민신문사·농협재단 겸직 사임을 포함해 회장 권한 축소와 인적 쇄신을 약속했다. 해외 출장비 과다 집행 등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전액 환입과 제도 전면 재정비 방침을 밝혔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지배구조·선거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농협은 이번 사안을 조직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아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 결의…4월 1일 완료 계획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빙그레가 존속 법인으로, 100%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을 합치는 구조다. 양사는 2020년 인수 이후 공동 마케팅과 물류·영업 통합으로 시너지를 쌓아왔고, 해태아이스크림은 인수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합병 이후에는 조직과 프로세스를 일원화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해외 수출과 이커머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식품 기업 도약을 노린다.
◆SPC그룹, 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글로벌 스탠다드 거버넌스 확립”
SPC그룹이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를 출범시키며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핵심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을 물적 분할해 지주·사업 구조를 명확히 한 것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해외 사업 확대에 대응해 투명성과 ESG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상미당홀딩스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글로벌 전략을 맡고 계열사는 브랜드 중심의 자율 경영에 집중한다. SPC는 창업 정신인 ‘상미당’을 앞세워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면세점, ‘나전칠기 명장 1호’ 손대현 협업 새해 비주얼 공개
신세계면세점이 대한민국 나전칠기 명장 1호 손대현과 손잡고 2026년 새해 캠페인 비주얼을 공개했다. ‘새빛 맞이(Welcome the New Light)’를 주제로 전통 옻칠·나전 공예의 빛과 질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손 명장의 십장생 도안을 모티프로 자개 특유의 색감과 빛의 흐름을 강조했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전통 미학을 영상과 사운드로 확장했다. 캠페인 비주얼은 온·오프라인 전 채널과 SNS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 만난다.
◆윤홍근 BBQ 회장, 모교 조선대학교 발전기금 10억 원 기부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이 모교인 조선대학교 발전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다. 윤 회장은 학창 시절 성적장학생으로 학업을 이어간 인연을 계기로 교육을 통한 사회 환원의 뜻을 실천했다. 기부금은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BBQ는 K-푸드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인재 육성과 사회공헌을 병행한다는 기조다.
◆교촌치킨, 2026년 새해맞이 고객 감사 프로모션 진행
교촌에프앤비가 2026년 새해를 맞아 교촌치킨앱 전용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앱에서 ‘한마리’ 단품 메뉴를 주문하면 마리당 3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간장·레드·허니·반반 등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한 총 15종이 대상이다. 교촌은 앱 기반 혜택을 앞세워 단골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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