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KT엠모바일이 eSIM 데이터 로밍 서비스 ‘mobi(모비)’를 출시하며 해외 데이터 이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mobi는 유심 교체 없이 eSIM 등록만으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앱 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eSIM을 등록하면 현지 도착 즉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일본·중국·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주요 국가와 미국·유럽 등 약 70개국을 지원한다.
eSIM을 지원하는 단말이라면 이용 통신사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유심을 유지한 채 통화와 문자는 국내 번호로 이용하고 데이터만 eSIM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회사측은 차별화 기능으로 ‘출국 전 개통 체크’를 제시했다. 한국에서 eSIM 정상 작동 여부를 사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존 eSIM 서비스의 개통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능은 홍콩·마카오와 유럽 지역을 제외한 국가에 제공되며, 제외 지역은 내년부터 순차 지원할 예정이다.
또 365일 운영 고객센터를 통해 해외에서도 상담을 지원하고, 회원가입 없이 전화번호와 이메일만으로 구매·개통할 수 있도록 했다.
구강본 KT엠모바일 대표는 “그간 쌓아온 통신 서비스 운영 경험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아우르는 eSIM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여행, 출장, 단기 체류 등 다양한 해외 방문객에게 mobi는 가장 편리하고 믿고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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