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설 연휴 이후인 오는 2월 3일부터 IC칩이 없는 MS(마그네틱)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인출이 전면 제한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카드복제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성이 취약해 위변조 사고가 빈발했던 마그네틱(MS) 현금카드를 반도체칩(IC칩)이 내장돼 위변조가 사실상 어려운 IC현금카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그 결과 올해 1월 22일 기준 기 발급된 MS현금카드의 99.6%가 IC현금카드로 전환된 상태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설 연휴 다음날인 2월 3일 부터 MS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인출을 당초 예정대로 전면 제한하며 다만, MS신용카드‧MS체크(직불)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및 신용구매거래의 경우는 가맹점들의 단말기 전환율 등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제한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까지 금융회사들은 모든 MS현금카드 소지자와 1회 이상 직접 접촉(유선통화, 방문)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일부 고객(1월 22일 현재 0.4%)이 MS현금카드를 IC현금카드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전화번호 변경 등으로 연락처가 두절(8.6만장)된 경우▲해외거주, 군복무 등으로 영업점 내방이 곤란(3천장)한 경우 ▲등기우편을 보냈으나 주소불명으로 반송(7천장)된 경우 ▲개인적 사정으로 전환을 미룬(20.1만장) 경우 등 불가피한 사정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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