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컨셉트카 X100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쌍용차(003620, 대표 이유일)가 오는 2015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소형 SUV차량 X100과 관련해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하 마힌드라)으로의 기술유출은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한겨레는 22일자 ‘쌍용차 되살아나는 기술 유출 악몽’제하의 기사에서 “마힌드라와 쌍용차 관계자들은 쌍용차가 개발한 X100 플랫폼을 가져다가 마힌드라가 인도 사정에 맞게 조정해 생산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사실상 쌍용차의 기술을 이전해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보도했다.

또한 동지는 “2011년 쌍용차를 5225억 원에 인수한 마힌드라는 지난해 800억 원을 유상증자한 것을 끝으로 쌍용차에 대한 투자는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고 언급하고 “쌍용차의 현장조직인 민주적 현장조직 건설 추진위원회(민추위)는 22일 사내에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S102와 X100의)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건 사실상 기본구조가 같은 차를 만든다는 것인데, 공동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마힌드라가 X100 기술을 날로 먹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과거 상하이 자동차의 ‘먹튀’ 논란 재연을 우려한 것이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가 개발해 2015년 초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X100’과 마힌드라가 인도 생산을 추진하는 소형 SUV 차량 ‘S102’이 플랫폼을 공유한다고 해서 이를 기술유출로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기술유출을 방지하는 내부규정에는 쌍용자동차와 Mahindra & Mahindra간 발생하는 제반 기술거래 관련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불필요한 기술유출 오해나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자료 제공에 대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절차와 기준을 규정하는데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쌍용차와 마힌드라간에 체결한 MOU성격의 초기기초협약(Initial-Framework)을 근거로 쌍용차의 기술유출 의혹을 제시하는 것은 억측이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2005년 쌍용차가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된 이후 기술 유출 혐의로 기소됐던 쌍용차 임직원들에 대해 검찰의 상고 포기로 2012년 2월 21일 무죄가 확정됐음에도 민추위의 코멘트와 상하이 자동차 먹튀 논란 재연 우려를 언급하는 것은 잘못 됐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한 추가 지원생각이 있다”며 그 증거로 “쌍용차가 신차 출시와 함께 판매에 탈력을 받자 마힌드라는 빛이 없는 클린기업(쌍용차)의 재무 구조를 활용해 자력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신차 출시에 소요되는 약 1조원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부족 부분이 발생할 경우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지원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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