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금융보안원이 가상자산의 해킹 사고 및 2단계 입법 추진으로 금융업계에 관련 가이드라인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디지털 월렛 보안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금보원은 이를 통해 금융사의 월렛 서비스 개발·운영에 필요한 기본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는 국내 투자자 성향을 반영한 상장지수펀드(ETF)·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에 더해 안정적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한 고배당 상품의 순매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금융권 특화 ‘디지털 월렛 보안 프레임워크’ 개발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가 월렛 서비스를 안전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기본사항을 정리한 ‘디지털 월렛 보안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디지털 월렛 서비스 확산과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대비한 조치다. 프레임워크는 서비스 구성 요소별 보안 리스크를 ▲이용자 영역 ▲제공자 영역으로 구분하고 ▲서비스 및 응용 ▲데이터 및 통신 ▲인프라 및 관리체계 등 3개 계층으로 체계화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디지털 자산 전담 조직을 기반으로 월렛의 안정적 활용과 국제적 상호운용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표준화 체계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3개월 만기 ‘한화스마트온 ELB 79호’ 출시
한화투자증권이 토스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한화스마트온(ON)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79호’를 내놨다. 이 ELB는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해 3개월 후 만기 시점의 주가 수준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원금지급형 상품이다. 만기 평가일에 삼성전자 주가 기준가격 대비 200% 미만이면 세전 연 3.50% 수익을 지급하고 200% 이상이면 세전 연 3.51% 수익을 제공한다. 박기태 한화투자증권 파생전략본부장은 “안정적 투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원금지급형 상품을 기획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전용 ‘트루 온 ELS’ 등 ELB·ELS 32종 모집
한국투자증권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및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32종을 모집한다. ‘트루 온(TRUE ON) ELS 427회’는 SK하이닉스, 네이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트루(TRUE) ELS 1만 8381회’는 엔비디아(NVIDIA)와 브로드컴(BROADCOM)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지급형 ELS다. 두 상품 모두 3년 만기이며 각각 4개월, 6개월 단위로 기초자산 가격을 관측해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한다. 각각 상품의 조건 충족 시 연수익은 22.9%, 11.60%다. 하지만 각각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45%, 30% 이상으로 하락하면 최저 40%에서 최대 10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라이즈 동학개미 ETF’ 선보여
KB자산운용이 ‘라이즈(RISE) 동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최근 1개월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과 이를 제외한 최근 12개월 모멘텀 상위 종목을 결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리밸런싱은 월마다 적용된다. 주요 편입종목은 ▲현대건설 ▲삼양식품 ▲파마리서치 ▲LS일렉트릭 등이다. 육동휘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개인 수급과 모멘텀을 반영하는 월간 리밸런싱 전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효율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쏠 코리아고배당’ 개인 순매수 1745억원…“안정적 현금흐름 선호 반영”
신한자산운용의 ‘쏠(SOL) 코리아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9월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로 17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주식형 고배당 ETF 33개 중 가장 높은 액수다. 회사는 이번 성과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안정적 현금흐름 수요가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최근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에 들어서면서 가격 변동성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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