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삼성전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싱스(SmartThings) ‘AI 절약모드’를 통해 고효율 세탁기 에너지 사용량이 약 30% 절감되는 것을 실사용 환경에서 실증했다고 밝혔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절감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 검증 기관 카본트러스트와 함께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 126개국에서 실사용 중인 고효율 세탁기 약 18만7000대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측했다.

그 결과 AI 절약모드를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 수준인 약 5.02GWh가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 약 1만4000가구가 여름철 한 달간 사용하는 전기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번 검증은 업계 최초로 ‘연결형 기기의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DUCD)’의 측정 기준에 따라 실제 사용 중인 제품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실측한 사례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절약모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절감 효과가 30%보다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국제 검증을 바탕으로 고효율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능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절약모드’를 지원하는 혁신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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