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전자(066570)가 퀄컴 테크날러지스와 협력해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AI 캐빈 플랫폼’을 개발하고 CES 2026에서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기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캐빈 플랫폼을 적용한 디지털 콕핏을 통해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를 넘어 AIDV(인공지능중심차량)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AI 캐빈 플랫폼은 비전 언어 모델(VLM),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시각 정보 분석, 이미지 생성 등 새로운 탑승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퀄컴의 고성능 오토모티브 솔루션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를 탑재해 모든 AI 연산을 차량 내에서 자체 처리함으로써 외부 서버와의 통신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응답을 구현하고, 데이터 외부 유출 가능성을 차단해 보안성을 높였다.
플랫폼은 차량 내외부 카메라로 수집한 주변 환경과 탑승자 상태를 분석해 “합류 구간에서 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세요”와 같이 도로 상황과 운전자 시선을 반영한 가이드를 디스플레이와 음성으로 전달한다.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해 눈 내리는 도로에서는 가로등 사이로 눈이 내리는 장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마을 등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배경 이미지를 음악 재생 화면 등에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CES 2025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기반 인포테인먼트·운전자보조 통합 HPC 플랫폼을 공개한 데 이어, 생성형 AI를 접목한 AI 캐빈 플랫폼까지 선보이며 차량용 HPC·AI 분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SDV를 넘어 AIDV로의 전환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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