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 정송이 기자)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국가 과제 선정과 임상 승인 소식이 잇따랐다. 연구 성과 발표와 제품 출시, 문화재 등록도 이어졌다. 기업들은 신약 개발과 임상 연구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제품 다각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 신약 후보물질,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과제 선정

대웅제약의 신경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주관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선정됐다. 향후 2년간 비임상 단계 연구 진행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다발성경화증을 최우선 적응증으로 하며 뇌혈관장벽(BBB) 투과력 개선에 중점을 뒀다. 다발성경화증을 일으키는 면역세포·신경교세포만 선택적으로 조절하며 신경 세포 보호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을 갖췄다.

◆약국 전용 건기식제품 ‘팜베이직’ 품질↑·가격↓

동아제약이 대한약사회와 공동 개발한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팜베이직을 선보였다. 약국 건강기능식품 코너 전용 브랜드로 1만 원 이하 가격에 판매한다. 총 8종으로 구성됐으며 눈(루테인지아잔틴), 혈행(오메가-3), 장(프로바이오틱스), 종합영양(멀티비타민·미네랄), 간(밀크씨슬&비타민B복합), 혈압(코엔자임Q10 복합), 관절&뼈(보스웰리아 복합), 혈당&체지방(카테킨&바나바 복합) 제품이다. 모든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30일분 규격으로 1일 1회 1정(캡슐·포) 복용 체계로 통일했다.

◆한독의약박물관 ‘의방유취 권201’,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

한독의약박물관 소장 ‘의방유취 권201’이 국립중앙과학관 선정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최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등록증 수여식이 열렸다. 국내에서 확인된 유일한 초간본으로 과학기술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의방유취는 세종 27년(1445) 편찬을 시작해 성종 8년(1477) 간행된 동아시아 최대 규모 의약학 서적으로 약 200여 종의 의약학 서적을 인용하고 있다. 간행 당시 30질만 간행됐으며 국내에는 유일하게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 수술 전 투여 효과 국제학술지 게재

JW중외제약의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의 수술 전 투여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마취·중환자 치료 및 통증의학’에 게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이 비파열 뇌동맥류 클리핑 수술을 앞둔 철 결핍성 빈혈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수술 약 4주 전 페린젝트 1000㎎을 투약한 환자 17명은 한 명도 수혈을 받지 않았으나 표준 치료만 시행한 대조군 14명 중 8명은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적혈구 수혈이 필요했다. 페린젝트 투여군의 헤모글로빈 수치 중간값은 수술 1개월 후 1.4g/dL 상승했으며 페리틴 수치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술 분야의 수술 전 빈혈 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페린젝트의 국내외 임상 근거를 지속 축적할 계획이다.

◆페니트리움·키트루다 병용 투여 임상 1상 식약처 승인

현대ADM바이오가 식약처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및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페니트리움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페니트리움은 경직된 세포외기질을 연화시켜 암 미세환경의 구조적 장벽을 완화하고 기존 항암제가 암조직 내부로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형 신약 후보물질이다. 가짜내성 극복 기전을 인체 내에서 확인하는 임상으로 항암 치료 과정에서 암조직 주변 세포외기질이 두꺼워지고 경직되면서 항암제 도달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해결한다. 현대ADM바이오는 다양한 고형암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NSP통신 정송이 기자(qu2255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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