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인도 타밀나두 주(州) 정부 투자청과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앞열 왼쪽부터 다레즈 아하메드(Darez Ahamed) 주 투자청장, 라자(T.R.B Rajaa) 주 산업부 장관, 스탈린(M.K Stalin) 주 총리,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HD현대가 인도 타밀나두 주와 신규 조선소 설립 MOU를 체결해 실제 건설과 발주 단계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선정 배경에 대해 HD현대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세계 최대 규모 조선소 운영 경험이 파트너 선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울산에서 축적한 설계·건조 역량과 최신 기술 적용 능력이 인도 정부의 조선·해운 육성 전략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협력 범위는 크레인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HD현대는 인도 국영기업 BEML과 협력해 신규 조선소에 필요한 골리앗·집 크레인의 현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HD현대는 베트남 조선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생산거점을 다변화해 왔고 최근 필리핀 수빅조선소까지 검토하는 등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 역시 향후 조선소 건립과 발주 참여로 연계될 수 있는 차기 후보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미국 대비 아직 협력 논의 단계가 초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HD현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향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초기 파트너 이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 부지 확정과 사업계획 구체화가 실제 조선소 건립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