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현대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35cm 이상 크기의 대물 참조기를 마리당 9만원에 100마리 한정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백화점 측은 현재 35cm이상 참조기에 판매가격은 최소 20만원 이상이지만 산지 매입가격 8만5000원에 운송료 등 기본 비용만 더해 원가 수준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대물 생선은 잡히기만 하면,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먼저 구매하기 위해 경쟁하던 상품이었지만 일본 방사능 여파로 국내산 수산물 소비가 줄어 외면을 받아왔다.

이번에 현대백화점이 판매하는 대물 참조기도 지난 2년간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거래된 물량 12만9000박스 중 2박스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상품이지만 정작 산지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정훈 현대백화점 수산물 바이어는 “경기가 좋았을 때는 서로 사려고 경쟁이 붙어 천정부지 가격이 오르는 상품이 사갈 사람이 없어 창고에 보관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 바로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며 “대물 생선뿐만 아니라 산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열어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대물 참조기와 같이 희귀한 상품이 잡히면 즉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제주도, 부산, 여수, 목포, 태안 등 주요 산지 협력업체들에게 24시간 언제든지 연락을 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jypark@nspna.com, 박지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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