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현대그룹이 반얀트리 호텔을 매각하기 위해 반얀트리호텔의 지주회사인 반얀트리 홀딩스사와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지난 2011년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스파’를 쌍용건설로부터 인수했다.
3조 원 규모의 현대 구조조정안에 반얀트리 호텔 매각도 포함돼 있어 매각될 경우 반얀트리의 세 번째 주인이 생기게 된다.
현대는 쌍용건설로부터 인수 후, 리모델링등을 위해 반얀트리에 2000억 원 가량을 쏟아 부었다.
현대는 반얀트리를 운영하면서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반얀트리측에 경영위탁 수수료를 지급해 왔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 측은 반얀트리 측에 인수의사를 타진했고, 인수금액을 놓고 양측간 이견이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얀트리가 최근들어 아시아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협상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얀트리는 올해 인도에 2개의 호텔브랜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반얀트리 본사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국내 대기업이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반얀트리는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 운영으로 유명하며, 전세계에 100여개의 호텔과 스파를 운영 중이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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