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강창희 국회의장은 18일 청사 정일권 전 국회의장 20주기를 맞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강 의장은 추모사에서 “집념과 도전과 헌신의 60년대와 70년대가 없었다면 세계 10위권 무역대국으로 올라선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한 평생을 군인, 외교관, 그리고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으로서 국가의 안전보장과 경제발전에 헌신하시고 튼튼하게 쌓아놓으신 그 초석을 발판으로 대한민국은 참으로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회상했다.
강 의장은 이어 “한반도와 동아시아 정세 전반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세계 경제상황도 풀리지 않는 등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의 분수령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어려운 이 시대를 헤쳐 나가고 국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청사 선생이 몸소 구현하신 포용과 인내의 덕목들이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더 큰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 통합의 나라, 통일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사 정일권 전 국회의장은 6·25전쟁 당시 육해공군총사령관을 맡았다. 대장으로 예편한 이후 각국 대사를 역임했고 외무부장관, 국무총리, 8·9·10대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청사 정일권 전 국회의장 20주기 추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노신영 전 국무총리, 이철승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 목요상 헌정회장, 유족대표 등이 참석했다.
ispyone@nspna.com, 이광용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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