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014년 첫 시무식 신년사에서 올해에도 많은 대내외 위험요인들이 우리 금융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금감원장은 “돌이켜보면 2013년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연이어 발생한 금융 사고들을 헤쳐 나가느라 숨 돌릴 틈조차 없었던 한해였다“며 ”그러나 올해에도 많은 대내외 위험요인들이 우리 금융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금감원장은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시화와 일본 아베노믹스의 향방 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도 가계부채 부담과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소비위축, 기업 간 자금사정 양극화 심화로 인한 일부 취약업종의 자금조달 어려움 등 리스크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 금감원장은 “무엇보다도 최근 우리 금융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직시(直視)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대내외 잠재적 위험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강화 ▲금융감독 운영시스템의 혁신적 개선 ▲불필요한 금융규제 폐지와 규제의 투명성·일관성 제고 ▲현장 중심의 금융감독 ▲내실 있는 금융소비자보호 ▲금감원 조직의 내부 혁신 추진 등 6가지를 도전과제로 제시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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