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말레이시아의 국영 페트로나스가 한국에 공급하는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해 가격을 크게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한국가스공사가 반발하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한국에 공급하는 LNG에 대해 30%에서 최대50%까지의 가격인상을 요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페트로나스와 가격인상을 놓고 협의중인 가스공사측은 페트로나스측의 가격인상 요구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가스공사에 LNG를 공급해온 페트로나스는 매년 5년주기로 한국과 가격 재협상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이번 가격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한국은 LNG가스 확보에 비상이 걸리게 된다. 협상타결시한은 올해 말이나 내년초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측으로선 ‘난감’한 상황에 놓여있다. 페트로나스의 요구를 들어주자니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고, 타결이 실패할 경우 LNG확보에 어려움을 겪을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페트로나스는 한국에 연간 2백만톤의 LNG를 공급하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현재 한국에 공급되는 LNG에 대해 1mmBtu당 14.5달러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는 페트로나스와의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끄는 한편 다른공급선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