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강기정 민주당 국회의원은 20일 개최될 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자치 아카데미 특강에 앞서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안철수 의원 창당으로 6·4지방선거가 ‘1여 다야’ 구도로 치러질 경우 개혁세력이 공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 지향점은 대한민국 정치질서의 근본적인 재편이어야 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의원이 정당을 만들어 ‘1여 다야’ 구도로 치러질 경우, 개혁세력의 공멸을 통한 정치질서 후퇴와 집권세력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강 의원은 “대선패배 1년을 맞은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자성하면서 대선 패배 후 약속했던 변화와 혁신으로 나아가고, 혼신의 힘을 다해 6·4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과 인물, 정책을 내놔야 광주시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의 리더십은 협동의 리더십이 필요하고 경선결선투표제를 도입해 경선과정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새정치 담론의 탄생과 확산 과정에는 ▲기성 정치와 민주당에 대한 불신의 벽 ▲안철수 의원 개인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새로운 정치질서와 정치문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강 의원은 “새 정치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말한 ‘정치질서의 재편’에 주목한다”며 “새정치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정당질서의 재편이 아닌 대한민국 정치질서의 근본적인 재편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기정 의원은 “만약 안철수 의원이 또 하나의 정당을 만들어 ‘1여 다야’의 구도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필연적으로 집권세력의 강화로 귀착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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