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을 둔 아파트들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 공교육’ 관련 정책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들도 단지 내 영어마을을 미분양 타계를 위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영어마을을 운영하는 건설사들은 단지 내에 일정한 공간을 마련하고 입주 후 1~2년간 원어민 강사들을 상주시키면서 실생활 속에서 입주민들이 영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2-3년 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아파트 단지 내 영어마을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영어마을 만들기 경쟁을 벤치마킹한 셈.
영어교육 시설이 많지 않은 지방 도시의 경우, 단지 내 영어마을은 미분양 해결을 위한 하나의 마케팅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아산시 신창면에 분양해 올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산코아루 에듀파크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아파트 명칭에서부터 교육적인 분위기를 표방하고 있는 아산코아루 에듀파크는 천안·아산 최초로 원어민 교사가 함께 거주하는 영어마을을 운영할 예정이다.
입주 후 2년간 무상으로 생활 속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게 되며 향후 영어캠프 운영과 유학 상담까지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영조주택은 부산 강서구 명지·신호지구에 짓고 있는 ‘퀸덤’ 단지 내에 대규모 영어마을을 조성한다.
단지 내에 짓는 초·중·고교에도 원어민 교사를 우선 채용할 방침. 단지 내 병원과 은행 식당 등 편의시설에도 원어민 수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배치하고 도로 표지판과 각종 문서도 영어로 표기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에 분양한 ‘롯데캐슬 더퍼스트’도 단지 내에 영어마을을 조성한다. 올 11월 입주 예정이다.
DIP통신, fushik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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