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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을 도입한 후 상장법인에 대한 감사투입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IFRS 도입 전·후(2009～2012년) 4개년 간 회계법인의 상장법인에 대한 감사투입시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IFRS 도입 후 상장법인 1사당 2개연도 평균 감사투입시간이 도입전(1014시간) 보다 313시간 증가(30.9%↑)한 1327시간으로 집계됐다.

시장별 분석을 살펴보면 2개연도 평균 기준 IFRS 도입이후 감사투입시간이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492시간(31.3%↑) 증가했고, 코스닥 상장법인은 168시간(26.8%↑)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자산규모별로 살펴보면 IFRS 도입 전·후 각 1년간 1사당 평균 감사투입시간은 대체로 자산규모가 클수록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자산규모가 1000억 원 이상인 회사의 평균 감사투입시간은 26.9%, 증가했으나, 1000억 원 미만인 회사는 18.3% 증가에 그쳤다.

특히 업종별로 살펴보면 IFRS 도입 전·후 주요 업종별 각 1년간 1사당 평균 감사투입시간은 건설업, 도소매업, 출판 및 방송업 순으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IFRS 도입 첫 해에는 회계기준변경, 연결재무제표 작성법인 및 주석기재사항 증가 등에 따라 감사 또는 회계처리 관련 업무량 증가로 상장법인 1사당 평균 감사투입시간이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감사투입시간의 증가가 감사품질의 제고로 연결되는지 여부를 지속적인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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