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현대상선의 현대증권의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가 나왔다. 현재 현대그룹은 현대증권과 반야트리 호텔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매각 관련 공식발표는 이르면 이번주나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지분매각 추진설에 따라 우리투자증권 등 매물로 나온 증권사들의 매각 협상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지분 22.43%(5,307만736주)를 보유 중이다. 이와 별도로 HMC투자증권의 인수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금융권 내에서는 인수 매력도가 다소 열위에 있다. 특히, 은행의 대형화, LIG손보 등 성장 산업의 라이센스 출현,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의 매각과 비교할 때 현대증권의 매각 이슈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의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제기될 시기부터 현대증권의 매각 가능성은 이미 제기돼 온 상황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증권 매각 이슈는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매물로 예정된 증권사에게는 경쟁적 대안이 출현함에 따라 매각 가치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추가로 발생할 라이센스 매물 또한 낮아진 PBR 눈높이로 인해 순자산가치 또는 청산가치 미만의 매각가치로 접근하려는 시각이 우세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서보익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라이센스 매물 출현은 증권주 주가에 부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